아키타의 곰부릭씨 day 2-3 아키타의 맛과 멋을 찾아서 Akita 2012


다자와호고원온천향, 뉴토온천향 그리고 다자와호역사에 위치한 아이리스 뮤지엄 방문이라는 일정을 마치고 다음번 목적지인 아키타시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자와호역에서 아키타 역까지는 신칸센을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오른쪽의 표가 승차권, 왼쪽의 표가 입석(자유석)이용권 입니다.


일반열차는 이용해 보았지만 신칸센은 처음인 곰부릭씨!
때마침 아키타 신칸센이 개통 15주년을 맞았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다자와호역 승강장에는 이렇게 다자와호를 대표하는 타츠코 동상의 사진과, 용신 축제때 사용되는 용의 머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임을 자랑하는 홍보물도 승강장에 설치되어 있어요.
중간에 타츠코상 앞에서 끌어안은 두사람의 사진을 보니 이 호수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그렇지만 난 전설을 믿지 않아, 라고 했던 이병헌씨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반대편(도쿄방면)승강장에 신칸센이 들어옵니다.
벚꽃장식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키타 신칸센 개통 15주년 기념 봄 맞이 벚꽃장식!
나중에 확인해보니 지금 제가 보고있는 차량이 장식을 하고 달린 제일 첫 차량이었다고 하네요.
제 옆에서는 다자와호역 역무원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특별장식의 아키타 신칸센도 다 보고, 이번 아키타 여행은 진짜 여러가지 행운이 겹치는군요!


짠! 기차여행의 묘미라면 단연 도시락이죠!
다자와호역에서는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이 품절이라 아쉬웠지만, 신칸센 차내 판매품목 중 예뻐보이는 도시락을 골랐습니다.
아키타의 이웃동네인 이와테현의 도시락 이라고 합니다.

상자에서 도시락을 꺼냈더니...실물과 샘플의 싱크로율 120%!!!
보는맛과 먹는 맛이 함께한 맛있는, 대단한 도시락이었습니다!

어제 오늘 고요한 작은 동네를 돌아다니다 아키타역에 내리니 북적북적 시끌시끌 하네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당시 환영 리셉션이 개최되었다는 아키타 시내의 캐슬호텔에 짐을 풉니다.


제대로 된 책상까지 준비된, 넓고 깨끗한 방입니다. 
곰부릭씨가 일본에서 묵어본 호텔 중 제일 좋은 호텔일지도 모르겠어요^^
조용하고 깨끗하고 넓은것이 따악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아키타의 맛과 멋을 찾을 것!
아키타시내에서도 맛집 골목으로 유명한 스즈란 거리와 가와바타 거리에 위치한 맛집을 찾아 나섭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입구에 떡 하니 가마쿠라를 만들어놓은 <가마쿠라야>입니다.
아키타의 겨울, 눈으로 저렇게 이글루 같은 가마쿠라를 만들어서 안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놀이를 즐기는데요,
이곳 가마쿠라야는 가게 내부를 이런 가마쿠라의 이미지로 꾸며 놓았다고 합니다.



오..실내에 들어가니 진짜로 가마쿠라 같은 느낌의 좌석들이 만들어져 있군요!


오늘의 저녁식사는 간단한 나베요리로 결정!


짜잔!
역시 아키타에 오면 이거죠! 키리탄포 나베.
쌀로 만들어진 어묵 같은 키리탄포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는 나베요리인 키리탄포 나베!
밥과 반찬과 안주가 한 냄비 안에 한번에 준비되어 있는 좋은 아이템이네요^^
키리탄포 나베와 생맥주도 잘 어울리네요.

테이블에는 이렇게 장근석군(일명 근짱)이 서울막걸리를 홍보하고 있군요^^
아키타에서 서울 술을 마실수는 없기에 그냥 근짱 얼굴 구경만 합니다.


여자화장실에는...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시던분(맞나요? 저 배우분..)이 귀여운 표정으로 생맥주 한잔을 권하시는 군요.

아키타 전통요리 키리탄포 나베로 저녁식사를 마친 곰부릭씨는
이제 혼자서 한잔 하기 딱 좋은 멋진 가게를 찾아 나섭니다.


이곳은 이자카야 <이로리야>입니다.
아키타지방의 술과 향토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 입니다. 


이로리야는 들어가는 입구가 특이합니다.
매우 몸을 숙이고 들어가게 되어있어요. 머리를 주의하시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짠! 가게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중앙에 진짜로 이로리(실내 화덕/난방과 요리 겸용으로 사용됩니다.)를 설치해놓은 바 타입 이자카야예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정말?) 곰부릭씨이지만, 점원분과 이런 저런 상의끝에 고른 것은!
아마구치(단맛)의 치요미도리 라는 아키타 술입니다.
살짝 걱정하며 한모금 마신 아키타의 치요미도리는 향긋하고 달콤한 맛있는 술이었어요.

일본술은 이렇게 술잔과 밑에 받친 됫박과 그 밑의 접시에 까지 찰랑찰랑 넘치도록 채워주시는데요,
됫박과 접시에 담긴 술도 다 마시는 거랍니다.


이로리야 안을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흠칫!
가게 한쪽 구석에 나마하게 아저씨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한잔 꺾고 계시는군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나마하게씨가 술 한잔 하러 온건가 싶었습니다^^


가운데 앉아계신 점원분께서 이로리(실내 화덕)에 제 안주를 굽고 계시는군요!


아키타산 소라마메 구이^^
자연의 신선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일본술하고 잘 맞는 안주네요.

오토오시(일본 주점에서 처음에 미리 차려진 메뉴)로 나온 아키타산 히나이닭 찜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아키타산 히나이닭 꼬치구이!
히나이닭은 근육질이라서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진정한 닭의 맛은 이런 맛이야! 라는 느낌.


꼬치구이 위에 아키타산 소금 덩어리를 강판에 갈아서 그 자리에서 뿌려줍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도 외워주시면서요!

가게에서 내놓는 술과 식재료가 아키타산과 가까운 지역의 것만을 사용하고,
닭꼬치등을 굽는 숯도 아키타 삼나무로 만든 숯을 쓴다네요.

가게의 분위기도, 음식의 맛도, 술 맛도 또 점원분들의 친절함도...
어느것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만족스러운 이로리야 였습니다.

곰부릭씨가 혼자서 아주 잘 놀긴 하지만 
이렇게 저녁시간 혼자 술 한잔 기울이는건 아키타에서 처음 경험하게 되었네요.
직원분들이 혼자 오셨다고 특별히 더 신경써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주셔서
조금도 심심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절주절 아키타에서의 두번째, 마지막 밤이 끝나갑니다.
왠지 아쉬워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이로리야에서 세시간이나 놀아버렸어요!
후후후..이러다 혼자놀기의 달인이 되어버리겠는걸요!

아키타의 마지막 날,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그럼 또!



덧글

  • 변군 2012/03/28 11:10 # 삭제 답글

    여자 화장실에 있는 포스터 주인공은 야구선수 이치로죠. ㅋ
  • 곰부릭 2012/03/28 12:13 #

    오 그렇군요;;;
    일본배우인줄 알았어요!!! 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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