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의 곰부릭씨 day 2-1 깊은 산속 비밀의 온천, 다에노유 & 가니바온센 Akita 2012

아키타 블로그 접속자 500만 히트 이벤트로 깊은 산속 아키타에 놀러 오게 된 곰부릭씨!
나홀로여행 이틀째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창밖으로 날씨를 확인.
밤 새 눈이 신나게 내렸군요! 어제보다 더 뽀얗게 듬뿍 눈이 쌓였습니다.
다행히, 눈밭을 구르는 미션은 없으므로 눈 내린 바깥풍경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한 아침식사라니, 역시 호텔 조식 부페는 신나요!
평소에는 아침을 생략하기 일쑤이던 곰부릭씨도 이렇게 여행을 오면 신나게 아침을 골고루 잘 챙겨 먹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아침부터 온천투어 미션이 있는 날!
든든하게 잘 먹겠습니다!!


밤새 눈이 펑펑 내렸어도 호텔 앞은 제설작업 완벽!
이렇게 떠나는 손님을 위해 버스가 언덕너머로 사라질때까지 손흔들고 인사해주시는 친절한 호텔 직원분들이 계셔서
프라자호텔산록소에서의 하룻밤이 정말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호텔을 출발해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뉴토온천향(乳頭温泉郷)의 온천 두 곳을 체험하는 일!
교통편은 프라자호텔산록소 앞의 노선버스를 이용하거나(프라자호텔산록소->뉴토온천향 종점 약 12분 소요, 240엔)
호텔에서 제공되는 뉴토온천행 셔틀버스(무료)를 이용하면 됩니다.


9시반에 호텔을 출발한 셔틀버스를 타고 우선 도착한곳은 뉴토온천향의 오오가마 온천.
이곳에서 저를 포함 호텔에서 오신 분들은 뉴토온천향에 위치한 여섯곳의 각각 특색 있는 온천탕을 즐기면 됩니다.
(쯔루노유, 쿠로유, 다에노유, 가니바온센, 마고로쿠온센, 오오가마온센 여섯곳의 온천여관이 있어요!)

각 온천 별 당일치기 입욕요금은 500엔에서 700엔 정도이고 뉴토온천향의 온천여관중 한곳에 숙박할 경우 
6곳의 온천을 모두 즐기실 수 있는 온천순례첩을 1500엔에 구입해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이곳 뉴토온천향은 바로!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씨와 김태희씨가 혼욕 노천온천을....못 즐기고
막 서로 어색해 했던 에피소드가 그려진 쯔루노유 온천여관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곰부릭씨의 뉴토온천향 온천탐험 미션 no.1 다에노유!
다에노유는 여성취향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여성관광객과 커플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철 성분의 포함되어 금빛으로 빛나는 킨노유-금탕(金の湯)과 무색투명한 긴노유-은탕(銀の湯)의 피부미용에 좋은 온천으로 평판이 높다고 합니다.


다에노유의 내부. 카운터의 분위기부터 일반 숙박업소 같지 않은 느낌이네요.
친절한 종업원분께서 자상하고 조용하게 이것저것 안내해주시더라구요.

다에노유를 당일로 이용할 수 있는 히가에리 온천=당일치기 온천(日帰り温泉)요금은 700엔 입니다.


조용한 복도를 지나....


여러 온천탕이 준비되어있다는 안내간판.
혼욕노천탕이 눈에 딱 들어오지만.....과연 곰부릭씨는 들어 가 볼 수 있을까요???


온천탕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간단한 세면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남/녀 각 탈의실에도 세면시설이 더 예쁘게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신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어둑하니 고요한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남/녀 탈의실이 있습니다.



중요하게 보관해야 될 물품은 이렇게 탈의실 앞의 미니금고를 이용하세요.(무료)
저는 지갑과 여권을 일단 맡겼습니다.


오! 여성 탈의실에 이용객이 한분도 안계시네요! 재빨리 한장 기록을 남깁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뉴토온천향의 다에노유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정말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옷을 벗어두는 바구니도 남다르고, 세면대 부분도 신경써서 분위기 있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탕 내부에도 샤워공간이 한명씩 개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고
다양한 목욕용품이 준비되어 있어서 화장을 지우고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온천을 즐기기 위한 준비가 완벽했습니다.
다에노유는 정말 여성의 취향을 위한 여러가지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이곳에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탕 안에는 여러 이용객이 계셔서 사진촬영은 불가능...
그리고 대망의 곰부릭씨가 <혼욕>노천온천을 이용할 수 있었을까요?
호기심에 비해 간은 작은 곰부릭씨...살금살금 노천온천으로 이어진 문 앞까진 가보았으나(알몸으로-_-)
안에서 들려오는 남자분들의 이야기소리에...음...도전 실패ㅠㅠ

내가 한쿡의 아줌마다! 를 외치며 당당하게 입장할 것을...
그때도 이대로 돌아가면 집에가서 후회할 것이란건 잘 알고 있었지만
혼자서 도전하긴 좀 어려웠어요.
저와 함께 <혼욕>노천온천 같이 도전해 보실 여성 동지분을 모집해 봅니다!!!
(농담 아님, 제가 다음에 정말 혼욕탕 도전대 모집 할거예요!!!)



다에노유에는 온천욕 후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게, 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어 있어요.


요렇게 차를 한잔 준비해서


하얗디 하얀 바깥의 눈풍경을 보면서 느긋이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땀도 많이 나고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요,
적당한 수분섭취가 꼭 필요하니 온천 후에는 물이나 차를 충분히 드세요!


휴게실의 한켠은 이렇게 이로리 라는 일본 전통식 실내 난방기구(실내 아궁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바닥에 앉아 따끈하게 편히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다에노유를 나와 뉴토온천향 두번째 온천체험 목적지인 가니바온천을 향해 갑니다.
도로는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되어있지만...눈에 보이는 풍경은 온통 눈 눈 눈 이로군요!


가니바온천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신 오쿠노호소미치>안내도.
옛날 마츠오바쇼라는 작가가 일본의 동부북지방을 여행하고 쓴 오쿠노호소미치 라는 기행문이 있는데,
그 옛날 마츠오바쇼가 여행했던 기분으로 아키타의 명산과 온천을 즐겨달라는 내용입니다.
곰부릭씨도 마츠오바쇼처럼 멋진 기행문을 암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오오...이것은 뉴토온천향 버스 종점이예요!
이런 간이버스 정거장을 보는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
뉴토온천향 버스는 이 막다른 종점에서 버스를 돌려서 다시 다자와호역 쪽으로 돌아 나간다고 합니다.
오늘은 호텔 버스를 이용하느라 타보지 못했지만. 지역의 노선버스를 갈아타며 즐기는 여행이야 말로 
소박한 혼자여행의 진수 일 것 같습니다.



버스 종점을 지난 저 앞에 오늘의 두번째 목적이 가니바온천이 보입니다.
도로변으로는 눈이 거의 제 키만큼 쌓여있지만, 제설작업은 정말 완벽 그 자체!
여행용 캐리어가방을 끌고 다니니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아키타현을 비롯한 일본의 동북지방은 눈이 많이 와서 오자마자 그때그때 잘 치우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가니바온천 앞마당의 귀여운 제설차.
저 이런거 한번 몰아보고 싶어요.
언젠가 기회가 올까요...? ^^


뉴토온천향을 향한 도로의 막다른곳에 조용하게 위치한 가니바온천.
가니바=게가 있는 곳(蟹場)라는 이름은 옛날 이 온천 주변의 개울에 진짜로 게가 살았데요.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온천이라고 합니다.

가니바온천은 앞서 들렀던 아기자기 귀염귀염한 다에노유와 달리 
기본에 충실한 온천여관은 이런것이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내부에는 나무탕, 암석탕, 여성전용노천탕, 남녀혼욕노천탕 등 다양한 탕이 가득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남/녀 온천탕 입구.


삼나무로 유명한 아키타현의 온천 답게 아키타 삼나무로 만든 목조탕이며, 신경통, 류마치스, 당뇨병,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는 간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온천물에 하얗게 둥둥 떠다니는 것은 온천의 유효성분인 유노하나 라는 설명도 곁들여져 있네요. 


70-80년대 복고풍의 간결한 세면대. 좀 전의 다에노유와는 또 완전 다른 분위기죠?


<여성용 온탕>의 촬영에 성공!
온천탕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는 바람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용객이 안계셔서 촬영은 가능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던 광경은 없네요^^


몸과 얼굴을 씻기위해 잘 준비된 세면도구들.
일본의 온천은 정말 수건 한장만 있으면 화장을 지우고 몸을 닦고 다시 간단한 기초화장까지 다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이곳은 여성전용 노천탕 입구.


안타깝게도 여성전용 노천탕에도 선녀님은 안계시네요.
사진을 찍고 곰부릭씨가 대신 선녀놀이를 즐기다 나왔습니다^^


암석탕에도 안계시네요...선녀님을 찾아서 우리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요?
가니바온천에도 남녀혼욕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곳이 제일 시설이 좋다고 하니, 온천을 즐기러 오신 선녀님들은 그곳에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남녀혼욕>노천온천, 가라코노유 로 나가는 문.
노천온천 50미터 앞 이라고 되어있네요. 오 꽤 바깥에 있나 봅니다.


문을 열자 이렇게 부츠들이 늘어서 있어요.
음...직원분들 건가 하고...


온천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더니 눈앞에 펼쳐진것은....!!!!


그렇습니다..좀 전에 신발장에 즐비했던 부츠들은 손님용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그 중 사이즈 맞는 것을 하나 골라신고, 달려가 봅니다. <남녀혼욕>노천온탕으로!! 고고! 


오...아무도 안계신것 같습니다...
뭐 아무도 없는 <남녀혼욕>노천탕은 여성전용 노천탕과 다를바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기분이 다를터이니 막 신나서 가봅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니...
으힉! 오른쪽 나무로 가려진 뒤편의 탕에....
무려...선남님이 계셨습니다 ㅠ.ㅠ
하늘을 향해 대자로 펼쳐서 눈 감고 물에 푹 담그고 계셨어요.
그른데! 일본분들은 온천 들어갈 때 타월로 가리신다더니!
타월 어디갔어! -_-
(참고로 가니바온천의 온천수는 맑고 투명한것이 특징입니다!)

음...이번에는 그래도 혼욕탕의 실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오는 쾌거를 이루기는 했지만
아직 모자라죠? 다음번에 기회가 찾아오면 그땐 꼭 들어가 보겠습니다!
진짜 모집한다니까요, 혼욕탕 체험단^^


가니바온천에도 온천을 마친 후 푹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이 잘 준비되어 있네요.


온천 입구에는 가니바(게가 있는 곳)이라는 이름게 걸맞게 조그마한 게의 조각상이..
그런데 너 눈 한쪽 어쨌니...?



나홀로 여행이라 좀처럼 사진을 남기지 못한 곰부릭씨!
예약해둔 에어포트라이너를 기다리며 여관분께 부탁해서 인증샷 한장 할칵!
아침부터 씩씩하게 온천 두곳을 들렀더니 얼굴이 빨갛게 잘 익었습니다!
혈액순환이 팍팍 되어서 그런지 저날 종일 춥지도 않더라구요!
나 홀로 여행이라 조금 긴장했던 것도 
온천탕의 효험 덕분에 좀 느긋해진것 같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뉴토온천향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다자와호역!
다자와호역에는 최근 한국과의 인연 깊은 멋진 공간이 준비되었다고 하는데
그곳을 보러 갑니다!

그럼 다음편에 또 만나요...!!







덧글

  • 2012/03/31 06: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곰부릭 2012/03/31 07:56 #

    멀리서 찍어서 그렇지 옛날이랑 비슷해요 ㅎㅎ
    수영을 1년정도 해서 좀 올라붙었?을지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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