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치
두세달에 한번씩 불어오는 펜바람~


...이번에는 좀 비싼 펜 바람이 불어서 하이테크 펜을 다섯자루나 사고! 2+1 행사중인, 펜대의 듸자인이 아름다운 형광펜도 두자루 값에 세자루 구입. 오른쪽 구석의 이상한 녀석은 노다메 만화책 특전 샤프~

펜&문구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건 아주 어렸을 때부터의 일. 필통안에 (필요하지는 않으나)있어야 할 펜과 도구가 전부 들어있지 않으면 필기를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 할 정도로 약간의 편집증-_-으로까지 발전했다가 최근 늦바람 공부모드에서는 만사 귀찮아~ 예전같은 초대형 필통(펜이 수십개는 들어갈..)은 못지고 다니겠다 싶어서 검+파+빨+초+샤프 모두 한자루에 붙은 멀티펜을 줄창 쓰다가...점점 필기양이 늘면서 가느다란 펜이 필요해져서 딱 석달전에는 한참 피터래빗 볼펜에 버닝했다가..피터래빗 볼펜의 고질적인 단점인, 열심히 쓰다보면 펜대가 부서지는 증상때문에 하나 둘 망가지기 시작해서 어찌어찌 테이프로 붙이고 등등 해서 쓰다가 펜은 참 맘에 들지만 사도사도 부서져 나가겠구나..싶어 그렇게 가늘가늘 하면서 색도 다양하고 튼튼한 펜...하면 하이테크지! 하면서 휘리릭.

왼쪽에서부터 울트라마린, 블루블랙, 와인레드, 카메리아, 올리브.


하이테크펜 색 너무~많더라. 저 펜 처음 한국에 나온게 곰부릭씨 대딩때인지라, 이야 이거 고딩때 나왔으면 필기 빡빡하게 할때 도움좀 됬겠는데! 할 정도로 하늘하늘 섬세한 필기감에 반했었다. 그때는 0.4만 되어도 오오오오 가늘어 가늘어 했었는데 이제 0.25mm까지 나와있고, 다른브랜드(미츠비시 유니볼)는 무려 0.18mm까지! 그것도 하나 사볼까 했지만 완전 바늘이 종이를 긁는 느낌이라 패스. 0.25도 과하게 가늘지 싶어서 한자루만... 수많은 칼라중에 고르고 고르느라 한시간은 걸려서 저 다섯자루를 결정...(그 시간에 공부를 하지! 라고 말하고 싶은 남편의 얼굴이 막 떠오릅..)

200엔 정가의 제품이 1600원에 교보 회원 할인으로 1520원!
저게 10년도 더 전에 처음 나왔을때도 천원 이상의 가격에(천오백원이었나) 처음엔 여기저기서 잘 안팔아서 종각역 파이로트 매장에 가서도 달달떨며 한 두 자루 신중하게 사곤 했었는데, 이제는 막 한자리에서 몇자루도 살 수 있는 능력자-_-가 되었;;;(하여간 쪼잔한거에 의미를 부여하는 버릇하곤)

오랫만에 비싼펜 쓰니 역시 필기감이 달라!
게다가 하이테크펜 잉크는 빨리빨리 닳아 없어지니까, 공부를 많이 한 듯한 효과까지!
다섯색 다 쓰기 전에 딴 색 사지 말아야지.....!!! 참아지려나? 교보만 가도 색 수가 한 20-30가지는 되는데다 수입안된 색까지 다 하면 수십색에 이를듯;; 그림 그릴것도 아니고 참아야 하느니라^^
이러다 담달 여행가서 펜만 잔뜩 사들고 오는거 아냐!

잡담은 여기까지...
옆집은 이제 레이싱 게임을 하는지 오!오!오!라는 감탄사가 추가되었다-_-
이바이바 집들이 온 친구들이 2박3일 묵고가는 전통인게냐-_-






by 곰부릭 | 2007/03/10 23:36 | Shopperholic | 트랙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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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uRi's 몰라도 되.. at 2007/03/11 08:34

제목 : 지울 수 있는 볼펜, FRIXION
곰부릭님의 작은사치를 읽다 생각이 나서 포스팅합니다. PILOT하면 하이테크펜이 생각납니다. 고등학교때 처음 써봤는데 그렇게 얇은 선이 그어진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했었더랍니다. 그 뒤로도 검정색이든 파란색이든 꼭 한 색은 하이테크펜으로 사서 썼지요. 다만 끝까지 쓰기 전에 꼭 바닥에 떨어트려서 펜촉이 나가서 더 못쓰고 버려야 해서 아까움에 눈물 흘렸던 아픔이 있었지만요... 그런 추억이 있는 하이테크를 만드는, 필기구로 유명......more

Tracked from 늘푸른 이야기 - Fo.. at 2007/03/12 13:09

제목 : 이번학기에도 볼펜을 샀다.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여러사람들에게 펜을 빌리고 빌려주는 일이 생긴다. 또 그 밖의 기타 등등의 이유로 펜관리를 잘 못할때가 있다. 꼼꼼하지 못한 성격탓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잃어버리는 것도 안타깝지만 무엇보다도 뚜껑을 잃어버려서 결국 펜이 말라버리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나는 일체형 펜을 선호한다.(뚜껑이 분리되지 않는 펜!!) 오늘 처음 산 ......more

Commented by 라스 at 2007/03/10 23:46
하이테크펜!!! 좋죠. 그런데 이상하게 가지고 있으면 잘 안쓰고 남주는 경우가 많아요.
전 요즘 그냥 동아에서 나오는 젤펜을 즐겨 씁니다. 막 쓰기에 너무 좋아요.
스테들러 제품들도 요즘 맘에 들어서 하나둘씩 사보고 있습니다. :D
Commented by 민우 at 2007/03/10 23:46
곰부릭님, 참 오랜만입니다 :)
저도 펜을 비롯해서 문구류라면 사족을 못 쓰는 타입이라, 집에 있는 하이테크만 해도 몇 십 개는 되는 듯 싶어요.;
개인적으로 울트라 마린이랑 올리브 완전 좋아해요T_T 카메리아도!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7/03/10 23:48
언제나 하이텍
저거 말고 300엔짜리 볼펜처럼 누를 수 있는 거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하이텍은 한 번 바닥에 떨어뜨리면 즉사하는 경우가 많아서(덜덜)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0 23:56
라스님...사실 하이테크에 이르르기까지(하이테크 좋은줄은 알지만 과하게 비싸지 싶어서) 동아나 에버그린등에서 나오는 젤펜류를 이것저것 써봤는데.......가격대 성능은 높은데 뭔가 좀 아쉽다 싶더라구요.(노트필기는 괜찮은데, 문제지 같은데 구석에 꾸겨서 써넣고 할때..) 역시 얇고 섬세하고 선명하게...에는 아직 하이테크를 따를자가 없는가봅니다.

민우님 오랫만이에요! 후후후 문구류 뿐 아니라 여러가지 분야에 매니아이신 민우님..!! 저도 하이테크 전색 달성 이런거 시작할까봐 스스로 덜덜덜 입니다^^ 색이 다들 예뻐서요~

똥사내님~ 하이테크도 일본에선 2색이나 3색 멀티펜 식으로 된게 나왔길래 그걸 구매대행으로 사버려! 했다가 역시 다음달 여행까지 참기로 했어요^^ 저도 어릴때는 여러자루 떨어뜨려서 죽여버렸는데;;; 이젠 뭐 세멘 바닥 교실에 좁은 책상도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도리 at 2007/03/11 00:01
가, 갑자기 흠칫! 했습니다. 도리가 어렸을 때에도 하이테크펜은 있었는데(아버지께서 쓰셨거든요)...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싶었답니다. (후들후들:도망)

하이테크펜 좋습니다. ;ㅁ; 마구마구 써도 예쁜 글씨가 나올 것 같은 느낌으로 필기를 하게 되지요- //ㅅ// (헤벌죽)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1 00:05
0.5 이하의 물건은 확실히 저 대딩때쯤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전에도 하이테크펜의 원형이 되는 좀 두툼한(0.7이상) 젤펜류는 파이로트나 펜텔 같은데에 원래 있었어요~ 일본에선 좀 더 일찍 발매되었을것 같으니, 다른 루트로 구입하셨다거나^^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1 00:05
아니 그래도 도리님 어렸을때..면 너무 옛날(!?!?)일텐데^^;;
Commented by 지연 at 2007/03/11 00:43
저도 펜에대한 욕심은 과하다 싶을정도로 많아서, 충무로 같은데가면 교보문구나 영풍문고같은데서 파는 수십가지의 색깔의 펜에 눈이 팍 박혀서..대거 출혈을 했었죠.
그버릇은 지금도 있어서...필통이 아니라 거의 세컨드백 수준의 커다란 주머니가 필통역활을 한답니다^^
일본어공부 열심히 하시네요^^
Commented by 네메시스 at 2007/03/11 01:01
저는 MUJI에서 만년필을 샀는데, 영 안 팔렸던 건지 다른 사정이 있던 건지 그 이주일 후에 가니까 사라져있더군요. 그래서 은근히 레어가 되었습니다. (카트리지 확보해야하는데 그건 까먹었어요) 그거랑 미니3색볼펜 하나 + 화이트 하나 들고 다니니 꽤 깔끔해지더군요. 그나저나 전 예전에 에버그린에서 나온 젤러펜 0.26 사이즈인가 하는 거 30색 셋트 하나 샀더니 젤러펜 욕심은 싹 사라지더군요. 대신 예전부터 버닝하고 있던 수입제 색연필 붐은 여전합니다. ....살짝 코픽도 땅기긴 하지만 사서 언제 쓰려고 하는 구박을 스스로가 하고 있기에 꾹 참는 중이에요.

하이테크 펜 얘기를 쓰셔서 저도 하나 사볼까 고민중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다양한 색들이 나와서 눈이 휘둥그레져요. 정말 어른이 되어서 좋은 점은 이런 소소한 녀석들은 고민 덜 하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거에요. 이거 하나는 좋음!
Commented at 2007/03/11 01: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1 01:12
지연님...역시 펜에 버닝하는 분들이 적지는 않으시다는! 저는 구두상자로 몇개나 펜종류가 있었는데요, 결혼하면서 대거 처분하고(거의 사망하신 펜들..) 새롭게 시작했는데 또 상자로 쌓이려고 합니다...

네메시스님~ 무지의 만년필 카트리지는 아마 규격사이즈일테니까, 다른 브랜드 것을 넣을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저도 들고다니는건 샤프+볼펜4색 멀티펜이랑 자, 화이트, 형광펜, 색이 특이한 볼펜 한두자루...정도네요. 각고의 노력끝에 많~이 줄였습니다^^ 에버그린 젤러펜은 가늘고 색도 다양해서 낱개로 몇개 쓰고 있는데 가격대 성능 만점이죠!! 색연필 버닝은 환영합니다만 코픽은 신중하게^^ 색연필은 이십년 둬도 잘 나오지만(당연) 코픽은 당장 쓰실거 아니면 사놓고 쟁여두기엔 좀 위험한 물건이죠!

Commented by churrr at 2007/03/11 01:23
하이테크 현행 모델은 하이테크-C고요, 예전에 필기계를 장악했던 하이테크 구형 모델은 하이테크-포인트입니다.
미색 바디에 머리 부분에 동그란 색 부분이 특징이었죠. 중딩 때는 플러스펜, 고딩 때는 하이테크-포인트 애용자였던...
그래도 역시나 최고의 펜은 로트링 아트펜이라는 굳은 믿음은 아직 깨지지 않았어요.
Commented by NuRi at 2007/03/11 01:26
일본에서 문구류 보러 다니신다면 ITO-YA도 좋죠 ^^ 역시 긴자에 가면 이것저것 많더군요.
그리고 어제 지울 수 있는 볼펜이 나왔답니다. 자세한건 포스팅해 보죠. 그리고 한자 이쁘게 잘 쓰셨네요. ^^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1 01:32
아~ 하이테크 포인트^^ 역시~!!! 로트링 아트펜은 막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집에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긴자 이토야! 예전에 한번 가봤는데 전층 구경하고 다리 끊어지는줄 알았;;; 이번에 가서는 그정도의 에너지를 문구류에 쏟아붓지는 못하겠지만 긴자는 갈 생각이라 가볍게(과연) 들러볼까 합니다~ 지워지는 볼펜이라...지금까지도 없었던건 아니지만 잘 지워지나요~ 볼펜에 전용지우개 붙은 일본제품을 최근에 보기는 했는데(구매대행 쇼핑몰) 성능을 모르겠어서 구입은 안했어요~

Commented by 오챙이♥대지 at 2007/03/11 02:28
제돈주고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 하이테크군요..
로트링은 그림땜에 가끔쓰구요..정말 가격의 압박은..후우..
Commented by 현실도피자 at 2007/03/11 15:49
하이테크보다는 글씨에 한표.
Commented by 로무 at 2007/03/12 01:18
만년필 컴온
Commented at 2007/03/12 09: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cat at 2007/03/13 01:48
오랫만에 다시 들리네요;;
ㅎㅎ
Commented by 레무네아 at 2007/03/13 11:43
저는 로티(터?)링펜으로 필기를했지요 (...)

덧1, 제도용입니다 (...)
덧2, 집들이.. 2박3일이요? @_@;;;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3 12:07
옆집 이야기예요~ 금요일날 온 친구들이 일요일에 간듯-_- 내내 게임소리가 울려펴져서-_-
Commented at 2007/03/19 01:52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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